세원텔레콤의 맥슨텔레콤(구 맥슨전자)인수작업이 마무리돼 맥슨텔레콤에 대한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이 사실상 완료됐다.

맥슨텔레콤 채권단 관계자는 30일 "이 날짜로 채권단이 출자전환을 통해 보유하고 있는 맥슨텔레콤 2천6백40만주를 세원텔레콤에 매각했다"며 "앞으로 10일이내에 5백억여원에 대한 출자전환을 마무리,당초 계약대로 총2천8백만주를 인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세원텔레콤은 지난 7월 맺은 매각계약서 내용대로 6백억원을 2천8백만주의 인수대금으로 이날 지불했다.

이로써 세원텔레콤은 맥슨텔레콤 2천8백만주(지분율 60.3%)를 보유한 최대주주로 부상했다.

채권단은 맥슨텔레콤의 금융기관 차입금 1천1억원과 기업구조조정협약 미가입금융기관 차입금 8백78억원 등 1천8백79억원의 채무를 오는 2002년말까지 유예해주기로 한 것을 제외하면 맥슨텔레콤은 사실상 워크아웃에서 졸업하게 되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이에따라 채권단은 경영관리단을 맥슨텔레콤에서 철수시켰다.

채권단은 그동안 맥슨텔레콤의 부채 3천9백억원에 대해 채무조정작업을 벌였다.

이중 1천8백억원은 출자전환,1천4백억원어치의 주식은 세원텔레콤에 매각하고 4백억원어치는 채권단이 주식으로 보유키로 했다.

1천1억원은 유예해주고 나머지는 맥슨텔레콤이 보유한 다른 기업 주식으로 상계처리키로 했다.

이로써 맥슨텔레콤은 자본금 2천3백23억원,부채 1천8백79억원으로 부채비율 80%의 회사로 탈바꿈하게 됐다.

맥슨텔레콤의 채권단과 세원텔레콤은 지난 7월3일 매각본계약을 맺었으나 그동안 채권단의 출자전환에 대한 이견으로 매각작업이 다소 늦어졌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