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의 현 주변여건이 지난 1월의 조정장세 때보다도 좋지 않다는 분석이 나왔다.

22일 대우증권은 지난 1월의 조정장 때보다 불리한 요인들이 많아 코스닥지수의 반등을 속단할 수없다고 분석했다.

지난 1월 미국 증시에서는 전통주들이 철저히 소외됐지만 지금은 거꾸로 첨단기술주들이 역차별받고 있다고 이증권사는 지적했다.

대우증권은 또 "1월에는 외국인투자자들이 1천8백억원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한 반면 최근에는 외국인투자자들이 소폭의 순매도를 보이고 있다"며 "외국인투자자들의 매매비중은 1~2%대에 지나지않지만 일반투자자들의 투자심리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우려했다.

수급측면을 보면 지난 1월과 달리 5~6조원을 웃도는 대규모 유.무상증자 물량이 향후 3주동안 상장될 예정이어서 코스닥시장이 직접적인 수급부담을 느끼고있다.

그러나 대우증권은 단기급등에 따른 가격부담,나스닥과의 동반조정 등을 두 시기의 공통점으로 꼽았다.

이 증권사는 따라서 이날 코스닥지수가 급반등하기는 했지만 저점을 확인했다고 보기는 아직 이르다면서 기간조정이 좀더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다.

김분도 대우증권 조사역은 따라서 "공격적인 추격매수를 자제하고 포지션을 매일매일 정리하는 전략을 취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말했다.

조성근 기자 truth@ 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