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들이 한빛은행의 DR(주식예탁증서)를 찾아 발행가 밑으로
집중매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12일 6천5백원의 가격으로 발행된
주식예탁증서를 인수했던 외국인들이 최근 이를 손절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외국인들의 한빛은행 지분은 지난달 12일 27.10%였으나 2일 현재
18.40%로 줄어들었다.

외국인들은 지난달 31일 이후 한빛은행을 매일 1백만주 이상씩 매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연일 외국인 순매도 3위내에 기록되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외국인들은 국내금융시장의 불안과 한빛은행의
부실채권 처리등에 대한 우려로 집중 매도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하고
"그러나 매도자가 외국투자기관인지 아니면 역외펀드를 통해 DR인수에
참여한 국내기관인지는 확실치 않다"고 말했다.

한빛증권은 DR발행일인 지난달 12일에 7천8백50원을 기록했으나 4일만에
발행가 이하인 5천9백원으로 떨어졌으며 3일 현재 종가는 4천4백20원이다.

조주현기자 forest@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