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상승세가 지속하고 있다.

16일 증권거래소 장내시장에서 3년만기 국고채유통수익률은 전날보다
0.13%포인트 오른 연 8.05%를 기록했다.

투자신탁회사의 공사채형수익증권이 주식형수익증권으로 대체되고 있는
점이 향후 채권시장의 수급을 악화시킬 것이란 우려가 확산됐다.

채권시장 관계자들은 "최근들어 투신권에서 매물이 많이 흘러나오고 있다"
고 전했다.

경제성장률 상향조정에 따른 실세금리 상승과 물가불안 가능성도 금리상승
을 부채질하고 있다.

장외시장에서 3년만기 회사채유통수익률도 0.15%포인트 상승한 연 8.63%를
나타냈다.

기준물인 LG전자 회사채 경과물은 연 8.67%에 거래되기도 했다.

이밖에 3년만기 한전채와 2년만기 통안채 수익률등 장기금리가 일제히
오름세를 보였다.

한화증권 채권팀 관계자는 "회사채수익률 기준으로 연9.00%까지 오른 뒤
다시 하락하는 양상이 전개될 것 같다"고 말했다.

< 장진모 기자 ja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1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