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로 접어들면서 한경 스타워즈 참가자들의 관심이 실적호전주로 좁혀지고
있다.

특히 경기가 호전기미를 보이고 있고 8월 중순께 12월 결산법인들의 반기
실적이 속속 발표될 예정이어서 자연스레 이들의 매매전략이 여기에 맞춰져
있는 것.

대우증권의 권준길 주식운용팀과장은 장기적으로는 대우전자 대우통신
아남산업에, 단기적으로는 금경 싸니전기 코리아써키트 실적호전주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권과장은 "비메모리 반도체 부문에 1조원을 투자하고 있는 아남산업은 미국
텍사스인스트루먼트사(TI)사와 공급계약을 체결해 놓은 상태"라며 "그만큼
안정적인 수요처가 확보돼 있어 실적호전이 예상되고 장기적으로 투자유망
하다"고 밝혔다.

김영일 한국투신주식운용역은 "점차 경기회복기미가 보이지만 경기와
상관없이 꾸준히 실적이 늘고 있는 종목들도 유심히 보고 있다"며 "현재
보유중인 영원무역이 대표적인 예"라고 말했다.

이밖에 동서증권의 이민재 서소문지점차장은 반기실적 호전주를 노리고
있다.

이중에서도 시멘트 제지업종이 그의 주요 관심권이다.

그가 꼽는 종목은 한일시멘트 현대시멘트 동일제지 등과 무역관련주인
금경이다.

이원복 국민투신 주식운용역도 금리 환율 수출지표가 개선추세를 보이고
있어 실적호전이 전망되는 경기주도주를 눈여겨보고 있다.

<김홍열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