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경기 회복과 엔화 강세로 선박용전선 전문업체인 극동전선(자본금
80억원)이 두드러진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됐다.

1일 극동전선 관계자는 "엔화 강세의 영향으로 선박용 케이블 수출단가가
10%이상 인상되는 효과가 발생, 일본으로의 수출이 전년대비 20% 늘어나는 등
매출과 수익성이 호조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조선업체에 대한 판매비중이 30%를 넘고 있어 조선경기 회복에 따른
수혜도 클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조선경기는 향후 5년간 노후선박 대체물량(2천5백만t/연)과 해상물동량
의 증가, 엔화 강세에 따른 일본의 경쟁력 약화로 호황국면으로 들어설
것이란게 극동전선의 분석이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이 회사의 올해 매출이 8백4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8%
늘어나고 원자재인 전기동가격 하락 등으로 마진율이 높아져 경상이익도 56%
늘어난 14억원선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

극동전선은 지난해 근거리통신(LAN)용 무편조(UTP) 케이블을 개발하는 등
사업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

< 백광엽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