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증시에 두가지 알아맞히기 게임을 해볼만하다"

스티븐 E 마빈 쌍용투자증권 조사담당이사는 24일 "엔화값 알아맞히기
(Bet on the Yen)"란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마빈 이사는 우선 첫번째 게임으로 외국인 한도 확대가 이뤄지는 시점에
즈음해 대형우량주 중심의 투자를 들었다.

그는 현재 미국 등 외국투자가들이 한국증시를 바닥권으로 인식하고 있어
외국인 한도가 확대되면 많은 외국자금들이 유입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럴 경우 외국인 선호종목에 대한 투자가 유망하다는 것이다.

그는 또다른 게임으로 엔화가격 알아맞히기를 들었다.

마빈 이사는 만약 엔.달러환율이 하향안정된다면 한국경제는 3.4분기에
바닥을 확인하겠지만 반대로 상승한다면 무역수지적자가 계속되고 경기도
침체국면을 유지해 올해 주가가 상승세를 타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마빈이사는 처음 게임은 상대적으로 가능성이 많은 반면 두번째
게임은 위험부담이 많다고 지적했다.

<김남국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