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원건설이 14일 2백20억원어치의 사모CB(전환사채)를 발행했다고
증권거래소에 공시했다.

성원파이낸스에서 전량인수한 이번 CB의 전환가격은 1만2천1백원이며 발행
다음날인 15일부터 주식전환청구가 가능하다.

성원건설은 이번 사모CB의 발행목적이 운영자금조달이라고 밝혔으나
증권업계는 지분강화를 통한 M&A(기업인수합병)방어차원인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성원건설의 대주주측 지분은 전윤수회장(18.53%)과 형 부인등 친인척
외에 성원산업개발 지분을 합쳐 22.5%(2백15만5천4백8주)이다.

이번 사모CB가 전량 주식으로 전환되면 대주주측의 지분은
1백81만8천1백81주가 추가돼 34.9%로 높아지게 된다.

< 손희식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