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5회계년도중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던 증권사가 올해 주식시장
상승세 전환에 따라 대부분 흑자전환 될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대우 현대 삼성증권의 수익성이 호전될 것으로 전망됐다.

현대증권은 2일 "증권업 전망"이란 자료를 통해 올해 평균종합주가지수를
1060선, 시가총액을 전년대비 25%증가한 177.4조원으로 가정할때 전증권사의
수탁수수료 수입이 지난해보다 77% 늘어난 2조1,29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또 증안기금 해체로 27개 상장증권사에 향후 배분될 평가이익이 2,801억원
에 달하며 오는 8월말까지 6,370억원의 현금자산이 유입돼 599억원(연리
10%시)의 이자부담을 줄여줄 것으로 추산했다.

이와함께 수익증권 판매수수료가 440억원으로 예상되는등 투신업 신규진출
및 선물시장 개설등에 따른 영업구조 다양화로 "시황산업"이 갖는 취약점도
다소 축소될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에 따라 96회계년도중 27개 상장 증권사의 영업수익은 4조7,863억원으로
전년보다 58.2% 증가하며 세전순이익도 7,680억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한편 현대증권은 <>그룹의 금융업 강화방침에 따른 적극적인 경영 <>올해
예상주당순이익 1,725억원으로 실적 대폭 호전(지난해 마이너스 3,702원)
<>지난 89년이래 상장사중 유일하게 증자를 못한데 따른 우선적인 증자허용
가능성등을 근거로 자사를 유망종목으로 지목했다.

또 대우증권은 국내 대형사중 가장 우수한 재무구조, 주식약정 점유율
선두, 투신업 진출경쟁력 확보등을 들어 추천됐다.

삼성증권은 수익성 위주의 고객중심 영업, 증권사중 가장 빠른 성장세,
미래지향적 경영이 강조되며 매수할만한 종목으로 함께 추천했다.

< 최승욱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