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이 경쟁력을 확보하기위해 전산투자를 확대하고있다.

3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대우 LG 동서등 대형증권사들이 자체 전산망을확보
하고 주가지수선물거래관련 시스템을 도입하기위해 연말까지 80-1백억원의
자금을 투자할 계획이다.

특히 일부 증권사들은 투신업진출에 대비해 회계및 정보축적프로그램의 개
발에 착수했으며 지점간 화상 문자정보시스템구축을 추진하고있다.

대우증권의 경우 지난해말 1백70억원의 전산투자스케줄을 마련하고 7월말까
지 절반정도를 집행했다.

이회사는 원장이관에 대비한 전산시스템의 도입을 추진하고있으며 9월까지
프라이싱모형 스프레드거래 포트폴리오구성등 주가지수선물투자관련 정보프
로그램의 개발을 마칠 계획이다.

동서증권은 증권전산으로부터 위탁계좌원장을 이관받기위해 통합전산시스템
을 도입했으며 연말까지 무장애시스템운영차원의 소프트웨어를 도입키로 했
다.

이회사는 고객서비스강화차원에서 가정정보시스템(HTS)을 강화하는 쪽으로
투자를 확대할 방침이다.

최근 통합단말기를 들여온 LG증권도 연말까지 10억원을 투자,선물매매와 관
련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전산인력을 보강해 선물상품운용에 관한 소프트웨
어를 개발할 계획이다.

대신증권은 원장이관 사내인프라 신금융상품서비스 24시간온라인서비스분야
에세부적인 투자계획을 마련,연말까지 1백80억원을 투자키로했다.

이회사는 특히 연말까지 모든 직원들에 고성능PC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밖에 한신 쌍용증권도 영업환경변화에 따른 전산투자스케줄을 마련했으며
해당 전산인력을 충원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관계자는 대형 증권사들의 경우 증권산업구조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
고 경영효율화를 기하기위해 전산투자를 평소보다 서너배이상 확대하고있으
나 자금여력이 없는 일부 중소형증권사들은 주가지수선물시장이 열려도 증권
전산을 통한 시장참여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익원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