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증권사들의 해외 파생상품(디리브티브)투자가 연말까지 1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는등 활기를 띠고있다.
투자수익을 노린 본격적인 투자는 아니지만 오는 96년 국내 지수선물시장
개설을 앞두고 직원의 훈련과 투자기법연수를 위한 모의투자수준은
이미 넘어선 것으로 평가되고있다.

1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국내증권사들이 해외파생상품에 투자하기위해
설정한 해외투자펀드는 다수기관이 참여하는 공동펀드가 코리아드래곤
펀드등 6개,금융기관들이 단독으로 설정한 개별펀드도 대우어카운트
럭키펀드등 6개에 이르고 있다.

증권사들의 해외파생상품 투자는 지난 10월에 설립된 신한퓨처스등
10개펀드가 올들어 설정됐을 만큼 최근들어 높은 관심을 끌고있다.

12개 파생상품 펀드들의 총설정액은 지난달말현재 6천4백30만달러에
달하고있고 이글스퓨처스등 4-5개 펀드가 연내 증액을 추진하고있어
증액작업이 모두 끝나면 국내 증권사들의 해외파생상품 투자총액은
1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고있다.

국내기관투자가들은 이들 펀드를 통해 스탠더드 앤드 푸어즈500
지수선물과 미재무성증권 선물을 주로 매매하고있으나 수익율은
아직 10%선의 저조한 수준을 기록하고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증권사외에 은행들도 최근 파생상품 투자를 크게 늘려 국민
조흥 외환은행등이 각 1천만달러선의 해외투자를 외국기관에 위탁했거나
직접 투자하고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