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결산 상장법인들의 정기주주총회가 이달말로 끝나면 시장소속부
변화가 투자자들의 새로운 관심거리로 등장한다.

시장소속부가 바뀌면 주가도 영향을 받는다.

우리나라 주식시장은 시장1부와 2부로 분리돼있다. 일반적으로 1부종목은
2부종목에 비해 재무구조가 건실하고 주식이 널리 분산돼있어 투자자들이
쉽게 사고팔아 환금성이 좋은 것으로 인정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안정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이때문에 주가도 2부보다 높다. 신용거래는 1부종목
만 가능하다.

시장1부 지정요건은 <>납입자본이익률이 최근 3년간 10%이상이거나 유보율
이 1백50%이상이고 <>최근 3년중 2년간 5%이상씩의 배당실적이 있어야한다.
또 <>자본금규모에 따라 소액주주수가 4백~5백명을 넘어야하고 소액주주
소유주식이 유동주식의 40%이상,대주주1인 소유주식이 발행주식의 51%이하
여야 하는등 주식분산이 잘돼있어야 한다. 부채비율 유동비율 거래량 감사
의견등도 참작된다.

새로 상장된 종목은 일단 시장2부에 소속된다. 상장후 1년이 지나 요건을
갖추면 1부로 승격될수있다. 1부종목도 배당을 못하는등 요건에 미달되면
2부로 떨어진다.

시장소속부는 증권거래소가 상장기업의 결산실적과 주식거래상황등으로부터
수익성 환금성등을 평가해 결산기말로부터 5개월째되는날 변경 지정한다.

부도발생등으로 상장을 폐지해야하는 종목은 관리종목으로 지정,특별히
별도 관리한다. 관리종목의 소속은 시장2부다.

시장소속부를 분리한 것은 투자자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상장기업들의
건전경영을 유도하기 위해서다. 상장기업으로서도 1부에 소속되면
자금조달에 유리한등 잇점이 있어 재무구조의 건실화,주식분산등을 통해
1부에 속하도록 하는 노력을 부추기는 효과를 낼수 있다.

<정건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