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 진 /사진=한경DB
그룹 방탄소년단 진 /사진=한경DB
그룹 방탄소년단(BTS) 진(본명 김석진)의 친형이 팝스타 브루노 마스 콘서트 특혜 의혹에 입을 열었다.

진의 친형 김석중 씨는 지난 19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즐거웠어야 할 콘서트에 논란을 만든 것 같아 상황 파악 후 다른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입장을 전한다"고 밝혔다.

그는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신 티켓은 특정 회사나 단체에서 미리 구매한 초대권을 받아 간 것이 아니다"라며 "현대카드 측에서 발행한 양도 가능한 초대권을 사정이 있어 참석하지 못한 지인 분께 받아 가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표를 불법 구매한다던지 편법으로 표를 구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고 재차 강조하며 "초대권에 나와있듯 본인 회원 또는 제공된 티켓을 양도받은 사람이 사용 가능하다고 명시되어 있다"고 부연했다.

다만 김 씨는 "문제가 발생될 수 있다는 부분까지는 미처 생각하지 못해 저로 인해 2차 피해를 입으신 분들께는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했다.

지난 17~18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올림픽주경기장에서 브루노 마스의 내한 공연이 진행됐다. 브루노 마스가 한국에서 공연하는 건 2014년 이후 무려 9년 만으로, 이틀간 10만여명의 관객이 몰렸다.

현장에서는 유수의 국내 톱스타들도 대거 포착됐다. 그룹 빅뱅 지드래곤, 방탄소년단 RM·뷔, 블랙핑크 제니·로제, 엑소 디오·카이, 배우 박서준, 가수 임영웅, 그룹 르세라핌, 한가인·연정훈 부부 등이었다.

이후 온라인상에서는 연예인들이 '명당'이라 불리는 그라운드석에서 대거 공연을 관람한 것을 두고 특혜 의혹이 제기됐다.

논란이 거세지자 주최 측인 현대카드는 "연예인 방문과 관련해 해당 좌석은 공연 시 통상적으로 아티스트가 직접 초청하는 가족, 친구, 뮤지션 등 지인을 위한 초대권을 받은 연예인이 방문한 경우와 연예인 소속사에서 구매한 티켓으로 연예인이 방문한 경우에 해당된다"며 "현대카드가 별도 연예인을 초청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