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종세상' 량하 /사진=MBN 방송화면 캡처
'특종세상' 량하 /사진=MBN 방송화면 캡처
쌍둥이 듀오로 큰 사랑을 받았던 량현량하의 근황이 방송을 통해 공개됐다.

지난 1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서 량하는 쌍둥이 형 량현에 대해 "2년째 연락이 안 돼서 요즘 혼자 다니고 있다"며 "개인적인 사정이긴 한데 저도 그렇고 가족 모두와 연락이 안 되는 상태"라고 밝혔다.

량현의 휴대폰으로 전화를 걸자 고객의 요청으로 착신이 정지되어 있다는 안내 음성만 흘러나왔다.

이후 량하는 량현의 지인으로부터 "연락을 못 드려 죄송하다. 준비하는 게 있으니 열심히 해서 나중에 뭔가 손에 잡히면 말씀을 드리겠다"는 말을 전해 들었다.

량하는 량현을 향해 "네가 생각하는 100을 기다려 줄 수 있으니 충분히 잘 준비해 나타나 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1987년생인 량현량하는 2000년 JYP엔터테인먼트의 첫 댄스 듀오로 데뷔해 '학교를 안갔어!'라는 노래로 큰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1년가량의 짧은 활동 후 사라져 궁금증을 자아냈다.

방송에서 량하는 "예전에는 앨범을 한 번 내고 신비주의처럼 들어갔다가 몇 년 후 나오는 게 유행이었다. 커서 다시 나오자는 콘셉트를 잡아줬는데, (1년 활동 후) '이때가 기회'라면서 잠적시켰다"고 설명했다.

이후 동반 입대해 제대한 두 사람은 활동 방향과 관련한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고. 량하는 량하에게 행사를 하자고 제안했다가 "하기 싫다. 하고 싶으면 너 혼자 하라"는 말을 들었다고 했다.

한편, 량하는 앞서 해당 방송의 예고편이 공개되자 SNS에 "악마의 편집으로 기사가 이상하게 나게 만들어서 오히려 싸움 붙이는 이번 방송. 뭐지?"라는 글을 게재해 주목받았다.

그가 공개한 사진에는 량현과 2년째 연락이 끊겼다는 제목의 기사 제목이 여러 개 캡처돼 있다. '충격 근황'이라는 단어도 눈에 띈다.

량하는 "이렇게 어그로 끄니 방송 전에 저런 기사가 많이 나지. 촬영 때와 말이 달라서 서운하다"며 "내가 홀로서기를 위해 노력한 걸 있는 그대로 담아주기로 했고, 그 와중에 량현이와 연락이 안 되는 이유는 그의 성향을 존중해주기 때문이라고 했다. 아티스트로서 존중하기에 기다려 주고 응원하는 게 원래 우리의 성향이라고 그렇게 말했는데, 오히려 불화설을 만들려 하는 이번 방송에 실망이다"고 주장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