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예지/사진=한경DB
서예지/사진=한경DB
'김정현을 조정했다'는 의혹은 시작일까. 서예지를 둘러싼 의혹의 눈초리가 이어지고 있다.

12일 MBC '시간'에 참여했던 몇몇 스태프는 한경닷컴에 "김정현이 당시 '여자친구가 있으니 스킨십 장면을 할 수 없었다'는 말을 했다"며 "그 여자친구가 서예지인 걸 모르는 사람이 없었다"고 밝혔다.

앞서 디스패치는 서예지와 김정현이 '시간' 촬영 당시 주고받은 대화 일부를 공개했다. 서예지는 김정현에게 "로맨스 없게 잘 수정하고", "나로 인해 자긴 행복하지. 날 그러니 더 행복하게 만들어", "스킨십 노노"라고 지시했고, 김정현은 "너만 만질 수 있어. 내 손은", "그럼요. 김딱딱", "여자들이랑 눈도 안마주쳤어요.", "장(준호) 감독에게 멜로 로맨스 싹 지워달라고 했어. 논리정연하게"라고 답했다.

실제로 드라마 '시간'에서는 대본에 등장했던 스킨십 장면이 등장하지 않았다. 김정현이 연출자에게 직접 "스킨십을 빼 달라"고 요청했기 때문. 김정현과 서예지는 2017년 영화 '기억을 만나다'로 만나 연인 사이로 발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현이 제작발표회 때부터 이성과의 사생활 문제로 태도 논란을 빚고, 촬영에서 스킨십 장면을 거부한 건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김정현의 이상 행동 배후에 서예지가 있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충격을 주고 있는 것.

하지만 서예지 소속사 측은 김정현과 교제 여부부터 '조종 논란'을 일으킨 가스라이팅 의혹까지 어떤 해명도 내놓지 않고 있다.

여기에 서예지를 둘러싼 의혹도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온라인을 중심으로 서예지의 데뷔 전 사생활과 인터뷰에서 밝혔던 과거 이력이 실제와 다르다는 주장과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것. 이 역시 서예지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공식적인 해명을 하지 않은 상황이다.

다만 서예지는 13일 진행되는 영화 '내일의 기억' 시사회에 변동없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내일의 시간'은 기억을 잃고 미래를 보게 된 수진(서예지)과 충격적인 비밀을 갖고 있는 남편 지훈(김강우)의 이야기를 담은 미스터리 스릴러 영화로 알려졌다.

이어지는 의혹 속에 서예지가 직접 공식 일정에 참석하는 만큼 어떤 입장을 내놓을 지 이목이 집중되는 상황이다. 특히 김정현과 관계에 대해 서예지가 어떤 답을 할 지 관심이 쏠린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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