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먹다' 조권 "군 생활 중 母 암 진단, 김혜수가 경제적 도움줬다"
가수 조권이 배우 김혜수에 대한 애정과 감사한 마음을 드러냈다.

지난 13일 방송된 SBS '김수미의 밥은 먹고 다니냐'에 출연한 조권은 김혜수에 대해 "인생의 멘토 같은 분"이라고 말했다.

두 사람은 '직장의 신'이라는 드라마를 촬영하며 인연을 맺었고, 이후 서로에게 응원하는 사이가 됐다고 한다. 조권은 "군에서도 뮤지컬을 했었다. 혜수누나가 직접 보려 오셨다. 제게 늘 '멋진 사람'이라고 말해준다"고 했다.

그는 어머니가 암 선고를 받고 힘든 상황을 극복하는 데도 김혜수의 도움이 컸다고 했다. 조권은 "군생활 중 어머니가 흑생종 암 진단을 받았다. 자대 배치 후 연락이 왔는데 군대에서 나가지도 못하고 해드릴 수 있는게 없었다. 엄지발톱에 암세포가 생겨 어쩔수없이 절단해야 한다고 하더라. 멘탈이 와르르 무너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혜수 누나가 어머니 도와주시고 신경쓰지 말고 건강하게 전역하라고 했다. 경제적으로도 큰 도움을 줬다. 꼭 안아 주시며 울려고 하셨다"고 덧붙였다.

조권은 2AM으로 데뷔한 후 3년 뒤 첫 수입이 정산됐지만 8년간 연습생 생활을 한 탓에 돌아오는 돈은 0원이었다고 밝혔다. 이후 '죽어도 못 보내'가 히트하고 정산을 받아 부모님 집을 바꿔드렸다고 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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