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년 연극 '파우스트'로 데뷔하여 뮤지컬배우 출신으로 탄탄한 연기력을 선보이고 있는 연기자 오만석.

‘왕과 나’에서 주인공 '김처선'내시 역으로 안방에 복귀한 오만석이 20일 저녁 11시5분 방송하는 '야심만만'에 출연하여 자신의 이름에 한 맺힌 사연을 공개해 화제다.

그의 본명은 '오만석'. 보통 연예활동을 시작하면서 세련된 이름으로 '가명'을 쓰기도 하지만, 오만석은 본명을 사용한다.

오만석은 “사실 어렸을 때부터 이름 때문에 놀림도 많이 받았었다" 며 "심지어 연예 기획사와 계약을 맺을 때에도 주인공 이름이 만석이면 웃기다는 얘기까지 들었다. 그래서 심각하게 개명을 고민한 적도 있었다"고 고백했다.

한편 오만석은 이번 방송에서 재치 넘치는 입담을 과시하며 "제 꿈이 MC 석에 서는 것인데 6개월 후 저 자리에 서겠다"며 MC 강호동을 바짝 긴장하게 만들기도 했다.

오만석은 뮤지컬 '겨울나그네', '김종욱 찾기' 등과 연극 '이' 등으로 20대 오빠 부대들을 몰고 다니는 뮤지컬 계의 스타이다. 2005년에는 '헤드윅'으로 제11회 뮤지컬대상 남우주연상을 수상할 정도로 연기력이 탄탄한 배우로 인정받아오고 있다.

한편, 오만석은 27일 부터 방영되는 SBS월화 드라마 '왕과 나'에서 사랑하는 여인을 위해 스스로 거세를 하는 내시 '김처선'역을 맡아 안방극장을 찾을 예정이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