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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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브커머스 플랫폼 ‘보고(VOGO)’를 운영하는 스타트업 보고플레이가 회생 절차를 밟는다. 업계 최저가 판매 전략으로 인해 쌓인 적자를 더는 감당 못 할 지경에 빠졌다.

1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류승태 보고플레이 대표는 전날 입점업체들에 이메일을 보내 “현재 투자 및 시장 상황에 따른 매출 추이를 볼 때 독자적인 힘으로는 단기간 내에 개선이 어렵다는 것을 직시하게 됐다”며 “보고플레이는 경영상 어려움으로 회생을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알렸다.

보고플레이는 삼성전자 출신인 류 대표가 설립한 회사다. 삼성전자 사내벤처 C-LAB으로 시작해 2020년 10월 독립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누적 거래액 2300억원, 회원 수 100만 명을 돌파했다.

작년 5월엔 포스코기술투자, 기업은행, SK증권 등으로부터 110억원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기업 가치는 1000억원대로 거론된다. 보고는 소비자들 사이에 ‘초특가 할인’으로 유명한 곳이다. 라면 등 생활필수품부터 의류, 전자제품까지 업계 최저가로 판매해 소비자를 끌어모았다.

업계에선 이런 ‘최저가 마케팅’이 보고플레이의 발목을 잡은 것으로 분석한다. 보고플레이는 지난달부터 입점업체에 판매 대금 정산을 제때 해주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