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 받았다"…아이유 특급 선물에 감동한 직원들 [김병근의 남다른中企]
"감사합니다." "제가 감사합니다." "서로 감사합니다."

지난 12일 서울 인근에 위치한 광고 촬영장. 침구 전문기업 이브자리 관계자는 새 광고 촬영을 위해 만난 가수 겸 배우 아이유를 보자마자 "아이유 님께 은혜를 받았다"고 감사 인사를 건냈다. 창립 46주년을 맞아 이브자리 광고 모델인 아이유가 이브자리 전 직원들에게 떡을 보낸 데 따른 감사 인사다.

이에 아이유가 "제가 감사합니다"라고 화답한 후 양측에서 인사가 끊이지 않으면서 "서로 감사합니다"로 인사 릴레이가 매듭지어지고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광고 촬영이 이어졌다는 후문이다.

특히 아이유는 떡 선물 포장지에 "언제나 내 하루 끝의 도착지, 안기고 싶은 포근한 응원 고마워요. 착한 이브자리"라는 메시지까지 남기는 섬세함을 보여 이브자리 직원들이 크게 감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브자리 관계자는 "창립기념일에 떡을 보낸 것도 감동인데 정성스러운 마음을 담은 메시지까지 남겨 떡을 먹을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아이유의 특급 인성은 연예계와 광고계를 통틀어 유명하다. 평소 활동을 통해 인연을 맺은 선·후배는 물론 기업 관계자들까지 두루 잘 챙기는 특급 인성으로 정평이 나 있다. 지난 8월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 복구 및 이재민을 위해 1억원을 기부한 게 비근한 예다.

자신이 광고 모델로 활동하는 기업과 함께 기부 활동에도 열심이다. 이브자리와 아이유는 지난해 아이유 데뷔 13주년을 기념해 취약계층 노인을 위한 침구 300채를 공동으로 기부했다.

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