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원짜리 변호사' 남궁민 스틸컷./사진제공=SBS
'천원짜리 변호사' 남궁민 스틸컷./사진제공=SBS
할아버지는 로펌 대표에 사법연수원까지 수석으로 졸업했다. 법조계 로열패밀리 '금수저' 백마리(김지은 분)의 스펙이다. 할아버지 백현무(이덕화 분)는 다른 로펌에서 시보를 해보라며 백마리에게 '숙제'를 건넨다. 그러자 백마리는 도도한 표정을 지으며 차에 올라타 풀 액셀러레이터를 밟으며 뻥 뚫린 도로를 시원하게 내달린다.
사진=SBS 금토 드라마 '천원짜리 변호사' 화면 캡처
사진=SBS 금토 드라마 '천원짜리 변호사' 화면 캡처
최근 화제인 드라마 '천원짜리 변호사' 이야기다. 이 드라마는 2회 방영 만에 시청률 8.5%라는 기록을 세웠다. 최고 시청률은 12.7%까지 오른 상황. 종전 작품인 '오늘의 웹툰' 첫 방송 시청률이 4.1%였던 것과 비교하면 흥행 청신호다.

드라마가 흥행하면 극 중에서 주인공이 입은 것, 타는 것, 쓰는 것도 덩달아 화제가 된다. 천원짜리 변호사의 흥행 청신호에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조용히 웃고 있다.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C-클래스(The new Mercedes-Benz C-Class)/사진=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C-클래스(The new Mercedes-Benz C-Class)/사진=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도도한 금수저, 백마리가 탄 차는?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천원짜리 변호사의 제작 및 차량을 지원한다. 백마리가 할아버지의 '명령'을 듣고 시원하게 도로를 달리는 장면에서 나온 차도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C300 AMG 라인'이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올해 초 중형 세단 C클래스의 6세대 완전 변경 모델 '더 뉴 C클래스'를 출시했다. 더 뉴 C클래스의 별명은 '베이비 S클래스'다. C클래스지만 S클래스 스펙이 대거 탑재되면서 이런 별명이 붙었다.

그중에서도 백마리가 탄 차는 더 뉴 C300 AMG 라인. 더 뉴 C클래스의 다른 모델보다 스포티함을 더해 세련미를 강조했고, 이전 세대 모델보다 길어진 휠베이스로 여유로운 실내 공간을 마련했다. 아쉬울 것 없는 금수저인 데다 젊고 세련된 감각을 가졌을 법한 여성 법조인 백마리가 탈 법한 차다.
더 뉴 EQS(The new EQS)/사진=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더 뉴 EQS(The new EQS)/사진=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다마스 타는 '천변' 천지훈, 언제쯤 벤츠 탈까?

천원짜리 변호사의 주인공 '천변' 천지훈(남궁민 분)이 2회까지 진행된 드라마에서 탄 차는 '제일 세탁소'라고 쓰인 한국지엠의 '다마스'다. 저렴한 가격과 좁을 골목을 다닐 수 있는 작은 차체에 비해 넉넉한 적재 공간을 갖춰 소상공인에게 큰 인기를 끌었던 차로, 현재는 단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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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천지훈도 드라마 후반부로 가면 메르세데스-벤츠의 모델을 탈 예정이다. 천지훈이 탈 예정인 차는 '더 뉴 EQS 450+AMG 라인'. 더 뉴 EQS는 메르세데스-EQ 브랜드가 최초로 선보인 럭셔리 전기 세단이다. 역동적 외관, 최첨단 디지털 기술, 편의 사항을 갖췄으며 1회 충전으로 478㎞를 달린다.

천지훈이 탈 차인 더 뉴 EQS 450+AMG 라인의 가격은 1억7700만원. 어떤 이유로 다마스를 타던 천지훈이 '억 소리' 나는 더 뉴 EQS 450+AMG 라인을 타게 되는지 궁금증을 자아내는 대목이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관계자는 "스토리를 미리 알 수는 없지만 극 중 남궁민씨가 타게 되는 EQS는 강렬한 천지훈의 캐릭터에 생동감을 더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드라마에는 럭셔리 플래그십 세단 S클래스의 7세대 완전 변경 모델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 프리미엄 이그제큐티브 세단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등도 드라마에 등장할 예정이다.

요하네스 슌(Johannes Schoen)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제품, 마케팅 및 디지털 비즈니스 부문 총괄 부사장은 "동급 최고 수준 럭셔리함을 보여주는 메르세데스-벤츠의 다양한 차량이 대거 출격하는 만큼 각 캐릭터의 개성을 한층 더 입체적으로 드러내며 드라마 재미를 더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메르세데스-벤츠 차량의 다채로운 매력을 고객들에게 효과적으로 알려나가겠다"고 말했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