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록 국민은행 기관고객그룹 대표(왼쪽)가 권영현 육군 학생군사학교장에게 발전기금을 전달하고 있다. /국민은행 제공
김동록 국민은행 기관고객그룹 대표(왼쪽)가 권영현 육군 학생군사학교장에게 발전기금을 전달하고 있다. /국민은행 제공
군 장병 필수품인 ‘나라사랑카드’를 운영하는 국민은행은 장병들의 사기 진작을 위한 활동은 물론 예비역과 군인연금 수급자를 위한 금융거래 혜택도 제공하고 있다. 군에 입대한 청년들이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돕는 ‘청년드림(DREAM) 국군드림’ 페스티벌을 후원하는 등 군 장병에게 가장 친근한 은행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올해로 13회째를 맞는 ‘장병 소원성취 프로젝트’는 국방부와 국민은행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군 장병 사기 진작과 복지 증진을 위해 장병들이 이루고 싶은 소원과 사연을 응모하면 심사를 통해 소원을 들어주고 응원 메시지를 전달한다.

다음달 7일까지 신청을 받은 뒤 심사를 거쳐 총 10개 부대, 60명의 장병을 선발한다. 수상자는 11월 4일 국민은행 홈페이지와 국방일보 등에서 공고한다.

국민은행은 4회째를 맞은 청년DREAM 국군드림 페스티벌에 작년에 이어 1억원의 기부금을 전달했다. 청년DREAM 국군드림은 장병들에게 꿈과 기회의 장을 제공하기 위해 추진 중인 육군의 역점사업이다. 청년 장병들을 대상으로 ‘꿈과 미래’와 관련한 동영상을 공모해 시상하는 행사다. 올해는 150여 개 팀이 출전해 드림배틀(우수 동아리 활동 경연) 6팀과 드림뿜뿜(로고송, 댄스, 태권무 경연대회) 15팀 등 2개 분야로 시상했다. 육군 장병의 적극적인 참여를 위해 모바일 투표 참여 시 경품을 지급하는 등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했다.

나라사랑카드 사업자인 국민은행은 군 장병 관련 금융상품을 운용하고 있다. 2015년 사업자로 선정된 국민은행은 각종 우대혜택을 제공하며 지난해 말 약 212만 명에서 지난달 말 227만 명으로 누적 가입자를 늘렸다. 부대 내 매점(PX) 할인 등 혜택뿐 아니라 영내·외 사고에 대한 보험도 들어준다. 대중교통은 물론 영화관과 놀이공원 할인 혜택도 제공해 예비역 장병들도 쓸 수 있다.

일반 병사는 병무청 병역판정검사 후 나라사랑카드를 만들 수 있다. 국민은행 알뜰폰 서비스인 ‘리브모바일(Liiv M)’ 나라사랑 LTE 요금제에 가입하면 최저 월 2만4200원에 음성과 문자 데이터를 무제한 이용 가능하다. 입대 후에는 현역 병사만 가입할 수 있는 ‘내일준비적금’을 통해 전역 시 목돈을 마련할 수 있다.

직업 군인에겐 ‘KB나라사랑적금’을 통해 연 5%대 이자를 준다. 군인 전용 신용대출 및 전세자금대출 등을 통해 저금리 대출도 지원한다. 국민은행은 2018년 군인연금증서 발급사업자로도 선정돼 2029년까지 10년간 군인연금 수급자를 위한 카드 할인 혜택과 예·적금 금리 우대, 금융수수료 면제, 대출 한도 확대 등 금융 거래 우대혜택을 제공한다. 이재근 국민은행장은 “국토 수호와 국가 발전을 위해 힘쓰고 있는 군 장병과 예비역, 군인연금 수급자를 위한 평생 금융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다짐했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