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진정세에 뉴욕증시 상승…확진자 '첫 40만명대' 폭증 [모닝브리핑]
◆ 국제유가 배럴당 100달러 아래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이달 들어 배럴당 123.70달러까지 치솟았던 국제유가가 100달러 밑으로 내려갔습니다. 현지시간 15일 국제유가는 4월 인도분 WTI(서부 텍사스산 원유) 종가 기준으로 전장보다 6.4% 떨어진 배럴당 96.44달러를 기록했습니다. 한 주 만에 20% 넘게 하락한 것입니다. 5월물 브렌트유도 배럴당 99.91달러로 거래를 마쳐 100달러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평화회담 기대감에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중국의 봉쇄 조치로 원유 수요 위축 전망까지 나온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 유가·인플레 공포 진정세에 뉴욕증시 상승

유가와 인플레이션 공포가 상당 부분 진정되는 추세로 받아들여지면서 뉴욕증시는 반등했습니다. 현지시간 15일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92% 뛴 1만2948.62, S&P 500지수도 2.14% 오른 4262.45, 다우존스 지수 역시 1.82% 상승한 3만3544.34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시장은 이날 시작하는 미 중앙은행(연방준비제도)의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2018년 이후 3년여 만의 기준금리 인상이 예상되지만 한때 거론되던 0.5%포인트보다는 완화된 0.25%포인트 수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 확진자 40만명대 '급증'…거리두기 조정 논의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급증해 처음 40만명을 넘었습니다. 역대 최다치입니다. 어제 오후 9시까지 44만1423명이 발생, 자정까지의 추가 확진자를 감안하면 오늘(16일) 발표될 하루 확진자 수는 40만명대 중후반에서 50만명에 육박할 것으로 보입니다. 오미크론 확산이 정점으로 치닫고 있지만 정부는 예정대로 이날 일상회복지원위원회를 열어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 검토에 들어갑니다. 앞서 정부는 방역 조치 완화를 예고한 바 있습니다. 다만 최근 신규 확진자 수가 폭증해 거리두기를 완전히 풀긴 어려울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 文-尹 청와대 독대 오찬…'MB 사면' 논의 나올 듯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오늘 정오 청와대에서 배석자 없이 ‘독대 오찬’ 합니다. 윤 당선인 측이 이명박 전 대통령 특별사면을 건의하기로 한 만큼 이에 대한 논의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 전 대통령과 함께 김경수 전 경남지사 특별사면 논의도 이뤄질지 관심이 쏠립니다. 오찬에서는 코로나19 대응 추경 예산 협조, 방역 지침 조정, 북한 ICBM(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 동향 등에 대한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의 의견 교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 전국 맑다가 오후 구름 많아져…낮 최고 23도까지

수요일인 오늘은 전국이 대체로 맑다가 오후부터 구름이 많아지겠습니다. 오전까지는 서쪽 지역 중심으로 안개가 끼는 곳이 있어 차량 운행시 교통안전에 유의해야겠습니다. 낮 최고기온은 12~23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미세먼지 농도는 서울·경기·충남은 ‘나쁨’, 그 외 권역은 ‘보통’ 수준이되 인천·대전·세종·충북·전북·대구는 오전에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경닷컴 김봉구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