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 SK그룹 제공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 SK그룹 제공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사진)이 3일 신년사를 통해 "친환경 사업으로 기업가치를 키우고 본격적인 성과를 창출하는 2022년을 만들자"고 강조했다.

김준 부회장은 이날 창립 60주년을 맞아 임직원들에게 이메일을 통해 신년사를 발표했다. 김 부회장은 "여러 가시적인 성과를 만들어냈지만 여전히 지속성장에 대한 숙제가 남아있다"며 "'카본 투 그린(탄소에서 친환경으로) 혁신으로 탄소중립을 달성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 부회장은 이를 위해 △이해관계자로부터 인정받기 위한 구체적 성과 창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실천 △SK이노베이션과 사업회사의 '따로 또 같이' 구축 등 3대 추진방향을 제시했다.

그는 "진정한 친환경 에너지 및 소재 기업으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파이낸셜 스토리 성과를 만들어야 한다"며 "배터리 사업 수익성 개선, 소재 사업 원가 절감 등을 통해 구체적인 성과를 창출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파이낸셜 스토리란 매출과 영업이익 등 재무성과뿐 아니라 시장이 매력적으로 느낄 수 있는 목표와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담은 성장 스토리를 뜻한다. 최태원 SK회장이 그룹 최고경영자(CEO) 세미나에서 제시한 키워드 중 하나다.

김 부회장은 또 "올해는 SK이노베이션 산하 회사들이 파이낸셜 스토리를 바탕으로 본격적인 독립경영을 하는 첫 해"라며 "각자의 의사결정 체계 및 경영 인프라를 개선해 나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남정민 기자 peux@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