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가 상장 첫날 시초가 대비 29.98% 오른 6만98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11위(약 33조원)에 올라서며 KB금융(약 22조원) 등 기존 금융 대표주들을 압도했다. 서울 여의도 한국투자증권 1층 전광판에 카카오뱅크 종가가 표시돼 있다.  /김병언 기자
카카오뱅크가 상장 첫날 시초가 대비 29.98% 오른 6만98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11위(약 33조원)에 올라서며 KB금융(약 22조원) 등 기존 금융 대표주들을 압도했다. 서울 여의도 한국투자증권 1층 전광판에 카카오뱅크 종가가 표시돼 있다. /김병언 기자
카카오뱅크가 상장일 상한가를 기록했다. 가장 많은 공모주를 사들였던 수백억대 자산가들은 하루 만에 1억원에 가까운 수익을 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카카오뱅크는 시초가 5만3700원보다 가격제한폭(29.98%)까지 치솟은 6만9800원에 장을 마쳤다. 시초가는 공모가 3만9000원보다 37.69% 높은 수준이다. 종가는 공모가보다 78.97% 뛰었다.

앞서 지난달 26~27일 진행된 카카오뱅크 공모주 청약에서 가장 많은 주식을 배정받은 청약자는 총 11명으로 2662주였다. 공모가 기준으로는 1억381만8000원이다.

이들은 대표 주관사인 KB증권을 통해 최대 청약 물량인 87만주를 신청했고, 이를 위한 증거금은 무려 169억6500만원이었다. 이들이 카카오뱅크 상장 첫날 주식을 팔고 보유했다면 8198만원의 평가이익을 거뒀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