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완공 예정인 현대중공업그룹 R&D센터(GRC) 조감도.  현대중공업그룹 제공
2022년 완공 예정인 현대중공업그룹 R&D센터(GRC) 조감도. 현대중공업그룹 제공
현대중공업그룹은 기술 중심의 경영을 이끌 우수 인재 확보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조선업황이 침체였을 때도 매년 400명 정도를 채용해왔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한 미래 핵심인재 양성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중공업그룹 조선 3사(현대중공업·현대미포조선·현대삼호중공업)는 2014년부터 올해까지 조선업체 중 유일하게 매년 조선 전공자를 포함해 400명에 달하는 인력을 채용해왔다. 2014년부터 글로벌 조선 경기 침체가 본격적으로 시작됐음에도 인재 확보에 열을 올린 것이다. 이뿐만 아니라 이공계 석·박사 인재 유치를 위해 세부 연구 분야별로 특화된 유수 학교와 대학원 연구실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채용 홍보활동을 펼치고 있다.

꾸준한 인재 확보는 올해 선박 수주량과 수주 잔량에서 세계 1위를 탈환하는 원동력이 됐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우수 인력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글로벌 조선업계에 ‘기술 조선’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의지가 담긴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인재 확보에 최선을 다하는 동시에 기존 직원들을 위한 성과 보상 확대도 하고 있다. 또 직원들의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을 통해 미래를 이끌 인재 양성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뛰어난 업무 성과를 거둔 직원에게는 ‘올해의 현중인상’ ‘우수성과 즉시포상’ 등 각종 포상 제도를 실시한다. 인센티브도 확대했다. 또 올해부터 ‘그룹 통합 DT 인재육성 교육체계’를 도입했다. 친환경·신기술 개발과 신사업 추진 등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경쟁력을 뒷받침할 전문 기술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서다.

현대중공업그룹은 보다 많은 우수 연구 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성남 판교에 글로벌 연구개발(R&D)센터를 건립 중이다. 이곳에는 최대 5000명의 연구개발 인력이 근무한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현대중공업그룹이 지향하는 기술 중심 경영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형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