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입맛 잡은 '국민학교 떡볶이'
학교 앞에서 팔던 추억의 국물 떡볶이가 한국 사람뿐 아니라 외국인 입맛도 사로잡았다.

에스제이코레는 ‘추억의 국민학교 떡볶이’(사진)가 누적 수출 1500만달러(약 167억원)를 넘어섰다고 27일 밝혔다. 2013년 출시 이후 8년여 만에 이뤄낸 성과다.

추억의 국민학교 떡볶이는 어린 시절 학교 앞에서 먹던 떡볶이의 맛을 재현한 국물 떡볶이다. 국내 출시와 동시에 수출을 시작해 미국과 캐나다, 두바이, 쿠웨이트 등 30여 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지난해 ‘제57회 무역의 날’에는 ‘300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에스제이코레는 해외 시장을 공략할 때 ‘변화구’ 대신 ‘직구’를 택했다. 맛에 변형을 주지 않고 ‘K푸드’의 매운맛을 있는 그대로 전달했다. 에스제이코레 관계자는 “현지화 전략 대신 한국의 맛과 감성을 그대로 표현한 것이 해외에서의 인기 비결”이라고 설명했다.

추억의 국민학교 떡볶이는 쿠팡 로켓프레시에서 대기업 브랜드 제품을 제치고 떡볶이 제품 중 판매 1위를 달리고 있다. 대표 제품인 ‘국떡 오리지널’은 지난해 쿠팡에서 45만7000개가 팔렸다. 상품평만 1만3000여 개에 달할 정도로 인기다. B마트, 11번가, G마켓 등에서도 판매량 상위권을 달리고 있다.

전설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