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3차 한국판 뉴딜 관계장관회의 겸 제16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3차 한국판 뉴딜 관계장관회의 겸 제16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7일 "국회가 22일까지 4차 추가경정예산안을 확정해 주기를 간곡히 요청한다"고 말했다. 22일이 추석 전에 소상공인 등에게 2차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기 위한 '추경 데드라인'이라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3차 한국판 뉴딜 관계장관회의 겸 제16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경제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조속한 추경 처리를 촉구했다. 정부는 지난 11일 7조8000억원 규모의 4차 추경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이를 통해 소상공인에게 최대 200만원의 새희망 자금을 지원하는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경제피해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홍 부총리는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2단계로 완화되며 음식점·카페 등 상당수 업종의 영업 제한이 풀렸다"며 "경기회복 모멘텀을 위해서는 긴급 민생·경제 종합대책에서 마련한 총 12조4000억원(4차 추경 7조8000억원+행정부 자체노력 4조6000억원) 규모의 지원금을 조속히 집행하는 게 관건이다"고 말했다.

추석 전 2차 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해서는 22일이 4차 추경 처리의 마지노선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홍 부총리는 "국회가 22일 추경을 확정하기로 협의했는데 이는 추석 전 추경 자금 집행을 개시하기 위한 사실상 데드라인"이라며 "국회가 이때까지 4차 추경안을 확정하기를 간곡히 요청한다"고 했다. 그는 "소상공인, 중소기업, 고용 취약계층, 생계 위기가구 등에는 추경 지원금이 마른 가뭄에 단비와도 같다"고 강조했다.

구은서 기자 k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