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림해운, 6천600t 탱커 3척 발주
가뭄에 단비…STX조선해양 올해 처음 선박 수주
수주가뭄에 시달리던 STX조선해양이 올해 처음으로 선박 수주에 성공했다.

STX조선해양은 전날 국내 해운사인 우림해운과 6천600t급 탱커 3척(옵션 포함)을 건조하는 계약을 했다고 4일 밝혔다.

지난해 12월 수주 이후 약 8개월 만에 선박 건조계약을 따냈다.

우림해운은 2017년에도 STX조선해양에 탱커 여러 척을 발주한 바 있다.

산업은행이 선수금 환급보증(RG)을 발급해 계약이 확정되면 STX조선해양 수주잔량은 기존 7척에서 10척으로 늘어난다.

STX조선 관계자는 "최근 인력 감축과 휴업, 자산매각 등 뼈를 깎는 자구안 시행을 통해 원가경쟁력을 개선했다"며 "이번 계약이 주력 건조 선종인 중형탱커(MR급 탱커) 수주에 마중물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STX조선해양은 최근 두 달에 걸친 노조 파업과 가동중단을 끝내고 지난달 27일부터 정상 가동에 들어갔다.

가뭄에 단비…STX조선해양 올해 처음 선박 수주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