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브리핑] '모더나·골드만삭스 효과' 美증시 상승…이재명 "운명의 날"
◆ 코로나 백신 기대감, 실적 호조에 뉴욕증시 일제히 상승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 기대감과 은행 실적 호조 등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현지시간 15일 다우존스 지수는 전장보다 0.85% 오른 2만6870.10, S&P 500 지수는 0.91% 뛴 3226.56, 나스닥 지수는 0.59% 상승한 1만550.49를 기록했습니다. 미국 제약사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개발 상황이 긍정적인 점, 골드만삭스가 시장 예상을 훌쩍 뛰어넘는 2분기 실적 성장을 올린 점 등이 증시 상승을 견인했습니다.

◆ 모더나, 초기 임상시험서 '코로나 항체형성' 성공

모더나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의 초기 임상시험 결과 대상자 45명 전원이 항체가 형성됐다는 소식에 반향이 컸습니다. 모더나와 백신을 공동 개발하는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NIAID’는 큰 부작용도 없었다고 발표했습니다. 앤서니 파우치 NIAID 소장은 “이 백신이 충분한 수준의 중화 항체를 유도할 수 있다는 게 명확하다”고 평가했습니다. 모더나는 조만간 백신 개발 최종 단계인 3차 임상시험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 '노딜 경계' 폼페이오 "진전가능성 있을 때 미북정상회담"

미국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3차 미북정상회담 개최 전제조건으로 비핵화의 실질적 ‘진전 가능성’을 첫 손에 꼽았습니다. 11월 미 대선을 앞두고 보여주기 식 정상회담을 열진 않겠다는 메시지를 낸 겁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현지시간 15일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과의 충분한 진전이 담보될 때에만 미북정상회담에 나서길 원한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이같은 발언은 미북정상회담 가능성을 차단한 것이라기보단 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북한의 입장 변화를 촉구한 차원도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 이재명 '운명의 날'…정치생명 걸린 대법원 선고

대법원이 16일 오후 2시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정치생명이 걸린 상고심 선고를 내립니다. ‘친형 강제입원’ 관련 허위사실 공표 혐의를 받는 이재명 지사의 지사직 유지 여부에 대한 최종 결론입니다. 이재명 지사에게 당선 무효형에 해당하는 벌금 300만원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뒤집을지가 관건입니다. 이날 대법원 선고는 TV와 유튜브로 생중계됩니다. 앞서 대법원 선고가 생중계된 것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국정농단 사건 상고심이 유일했습니다.

◆ 文대통령 국회 개원연설…'한국판 뉴딜' 강조할 듯

같은 시각 문재인 대통령은 21대 국회 개원식을 찾아 연설합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회 연설은 작년 10월 시정연설 후 약 9개월 만입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한국판 뉴딜의 성공을 위한 국회 협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연설에서 정부의 코로나19 극복 정책에 대한 국회 협조를 당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국민적 관심사인 부동산 대책, 여야 핵심 쟁점인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관련 언급을 내놓을지에도 눈길이 쏠립니다.

◆ '초복' 서울 낮 최고 30도…오후 곳곳 소나기

초복인 오늘은 전국에 가끔 구름이 많고 내륙 곳곳에 소나기가 내리겠습니다. 경기 동부와 강원 영서, 충북 북부, 경북 북부 내륙, 전라 내륙에는 오후 3시부터 9시 사이 소나기가 쏟아지는 곳이 있겠으며 예상 강수량은 5~60mm입니다. 낮 최고기온은 23~30도로 예보됐습니다. 서울과 경기, 강원 영서 등에서 30도까지 올라 덥겠습니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 수준으로 예상됩니다.

한경닷컴 김봉구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