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멘토였던 진대제, 한화 3남 김동선 맡았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3남 김동선씨가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김동선 전 한화건설 팀장은 지난 4월 스카이레이크에 입사했다. 스카이레이크는 국내 1세대 사모펀드(PEF) 운용사다. 지난 3월까지 승마선수로 활동하던 김 전 팀장은 한화그룹 경영에 복귀할 것으로 전망됐지만 외부에서 먼저 경험을 쌓게 됐다.

김 전 팀장은 은퇴 당시 투자은행가가 되고 싶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회사 경영에 있어 인수합병(M&A), 신기술 투자,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등이 중요해진 만큼 그는 PEF 운용사에서 경영 전반에 대한 경험을 쌓을 것으로 관측된다.

한화그룹이 스카이레이크 포트폴리오 회사를 인수한 전례도 있다. 한화에너지는 2015년 스카이레이크로부터 공장 자동화 솔루션 전문기업 에스아이티(SIT)를 약 1300억원에 인수했다. 스카이레이크는 매각 전 2년 반 가량 에스아이티를 보유하며 단기간에 실적을 끌어올렸다.

스카이레이크는 진대제 전 정보통신부 장관이 2006년 설립했다. 진 회장은 삼성전자 사장 등을 지낸 정보통신기술(ICT) 전문가다. 진 회장은 동갑(1952년생)인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과 경기고등학교 동창으로 평소 돈독한 관계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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