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외국인 동반 순매도
코스피 상승 출발 후 등락…장중 1920대 보합세
18일 상승세로 출발한 코스피가 점차 상승 폭을 줄이며 약보합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경제활동 재개에 대한 기대감과 미·중 무역 마찰에 대한 우려가 혼재하면서 지수가 뚜렷한 방향성을 잡지 못하는 모습이다.

이날 오전 9시 23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05포인트(0.16%) 내린 1,924.23을 나타냈다.

지수는 전장보다 7.23포인트(0.38%) 오른 1,934.51로 출발했으나 이내 하락세로 전환했다.

앞서 15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소비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0.25%)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0.39%), 나스닥 지수(0.79%) 등이 일제히 상승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사태가 진정 국면에 진입하면서 경제 지표 저점 통과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촉발된 미·중 무역 마찰은 지수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중 무역 마찰에 따른 잡음이 이어지자 반도체 관련주가 하락하면서 투자심리에 부담을 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날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이 511억원, 외국인이 51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개인은 628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에는 삼성전자(-0.21%)와 SK하이닉스(-2.81%)가 동반 하락했고 LG생활건강(-0.95%), 삼성SDI(-0.66%), 현대차(-0.98%) 등도 내렸다.

삼성바이오로직스(0.83%), 네이버(1.64%), 셀트리온(1.15%) 등은 올랐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1.35%), 은행(-0.75%), 금융업(-0.75%), 전기·전자(-0.44%) 등이 약세를 보였고 음식료품(2.96%), 통신(1.38%), 의약품(1.30%) 등은 강세였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87포인트(0.13%) 내린 691.06을 나타냈다.

지수는 전장보다 3.24포인트(0.47%) 오른 695.17로 개장해 등락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기관이 26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은 250억원, 외국인은 39억원을 각각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주 가운데는 셀트리온헬스케어(3.25%), 에이치엘비(0.10%), 셀트리온제약(1.71%), 씨젠(1.01%) 등이 올랐고 CJ ENM(-0.18%), 케이엠더블유(-1.74%), 스튜디오드래곤(-0.40%) 등은 내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