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역난방공사(사장 황창화)는 전남 나주 고형폐기물(SRF) 열병합 발전소에 대한 환경영향조사를 지난 7일 마쳤다고 8일 밝혔다. 7월 초 최종보고서가 확정되면 주민 의견수렴 등을 거쳐 발전소 운영 방향을 결정할 계획이다.

나주 SRF 열병합 발전소는 생활쓰레기 등을 태워 열이나 전기를 생산한다. 2017년 12월 준공했지만 일부 주민들의 반대로 2년간 '개점 휴업' 상태였다.

이에 지역주민 등에 미칠 영향을 객관적으로 확인하기 위해 올 1월부터 환경영향조사를 시행했다. 환경영향조사는 지역난방공사, 범시민대책위원회, 산업통상자원부, 전라남도, 나주시가 참여한 '민·관 협력 거버넌스 기본합의서'에 따라 환경영향조사 전문위원회를 구성하고 시민참여형 방식으로 진행했다. 이를 위해 지난달 9일부터 시작된 시험가동은 오는 10일 종료할 예정이다.

조사는 6개 분야(대기질·악취·굴뚝·소음·연료·수질)의 66개 항목에 대해 두 차례 진행됐다. 대기질 분야는 가동 전 한 차례와 가동 중 두 차례 등 총 세 차례에 걸쳐 측정이 이뤄졌다.

환경영향조사 최종보고서는 7월 초 민·관 협력 거버넌스 위원회에 최종 제출될 예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주민 투표와 공론화를 거쳐 어떤 방식으로 발전소를 운영할지 최종 결정한다.

구은서 기자 k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