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철저한 현지화 전략
60개국서 연간 25억개 판매
러시아선 라즈베리, 베트남선 진한 맛…현지 입맛에 정 붙인 초코파이情

러시아에선 라즈베리, 중국에선 마차, 베트남에선 더 진한 다크, 한국에선 쫄깃한 찰떡….

각 나라에서 잘 팔리는 오리온 초코파이 정(情) 신제품들이다. 초코파이는 올해 출시 46주년을 맞았다. 세계 60여 개국에서 5조원어치 이상 팔렸다. 연간 약 25억 개가 판매된다. 오리온은 세계 시장에 안착할 수 있었던 비결로 ‘철저한 현지화’를 꼽는다.

러시아에서는 현지 소비자에게 익숙한 베리 맛 초코파이를 잇따라 내놨다. 시골 별장에서 직접 기른 베리류로 잼을 만들어 먹는 문화에서 착안한 제품이다. 지난해 하반기 ‘라즈베리’ ‘체리’ ‘블랙커런트’ 등의 신제품을 출시했다. 오리지널과 함께 베리 맛이 추가돼 초코파이의 러시아 매출은 지난해 전년 대비 23% 늘었다.

중국에서는 차를 즐겨 마시는 소비자의 입맛에 맞춘 ‘초코파이 마차’로, 베트남에서는 진한 초콜릿 맛을 선호하는 성향에 맞춰 카카오 함량을 높인 ‘초코파이 다크’로 인기를 끌었다.

국내 시장에서도 다양한 제품을 내놨다. 지난해 11월에는 인절미와 흑임자 등 떡을 접목한 ‘찰 초코파이’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출시 두 달 만에 누적 판매량 1000만 개를 돌파했다.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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