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체노동 정년 상향,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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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 스타워즈' 참가자들은 왜 이 종목을 샀을까요. 보유종목 수익률 상위에 올라있는 메리츠종금증권 강팔팀의 '이연제약(18,650 +1.08%)', NH투자증권 주원 차장의 '네패스(18,500 +1.37%)', SK증권 최종학 PB의 'SK가스(89,600 -0.33%)' 매수 이유를 짚어봤습니다.

이연제약은 본업에 대한 기대감 확대, 네패스는 삼성전자의 비메모리 사업 강화에 따른 수혜, SK가스는 LPG차량 규제 개편에 따른 양호한 전망이 매수 근거였습니다.

◆메리츠종금증권 강팔, 이연제약 산 이유…"신규시설투자로 약점 보완"

한경 스타워즈 참가자들의 보유종목 수익률을 16일 살펴보니 메리츠종금증권 이다솔 차장, 김민기 차장, 이의석 대리의 강팔 팀이 보유하고 있는 이연제약이 17.92%의 수익을 내면서 이번 주를 마쳤습니다.

이연제약은 복제약과 원료에 특화된 중소형 제약사입니다. 강팔팀이 이연제약을 바구니에 담은 것은 본업에 대한 신규 투자가 이뤄졌다는 점 때문입니다.

이연제약은 지난달 25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인정하는 수준(cGMP)의 화학합성 의약품 공장을 짓는다고 공시했습니다. 투자금액은 자기자본의 72.8%에 해당하는 1600억원 규모입니다.

이다솔 메리츠종금증권 차장은 "이연제약은 회사가 탄탄하고 투자를 잘한다는 강점이 있었지만 본업에 집중하지 못한다는 약점을 가지고 있던 회사"라며 "신규 시설투자 규모가 상당히 공격적이지만 본업에 집중하는 행보를 보이면서 향후 기대가 되는 종목"이라고 말했습니다.

올해 제약·바이오 시장도 기대가 되는 상황입니다. 이전에는 제약·바이오 종목에 대한 막연한 기대감으로 한 몸처럼 움직였다면 투자자들의 이해도가 높아지면서 '기술'이 있는 제약·바이오주가 관심을 받게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이태영 KB증권 연구원은 "기술적 측면에서의 강점을 보유한 회사들은 불확실한 대내외 환경 속에서도 빛을 발했고, 앞으로도 가치를 인정 받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주원 NH투자증권 차장 "네패스, 비메모리 강화 흐름 주목"

주원 NH투자증권 차장이 매수한 네패스는 12.39%의 수익을 내고 있습니다.

네패스는 삼성전자의 비메모리 사업 강화 흐름의 수혜을 입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가 주력으로 삼는 디램(DRAM)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 반도체 시황이 꺾이면서 비메모리 반도체 분야를 강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세계 파운드리 시장점유율은 대만의 TSMC가 50.78%로 압도적입니다. 삼성전자가 14.9%로 추격 중입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비메모리 강화에 방점을 찍고 있어 향후 관련 종목들의 수혜가 이어질 수 있습니다.

업계 일각에서는 삼성전자가 100조원대 '실탄'을 보유하고 있어 해외 반도체 업체 인수 등 인수합병(M&A)를 통해 비메모리 강화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주원 NH투자증권 차장 "메모리 관련 종목들은 지금까지 흔하게 접해와서 익숙하지만 비메모리 관련 종목들은 이제 첫 발을 내딛는 시점"이라며 "삼성전자가 비메모리 측면 강화에 나서면서 비메모리 관련 종목들도 빛을 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봤습니다.

네패스가 결정한 물적 분할도 긍정적이라는 평가입니다. 각 사업에 집중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네패스는 지난달 테스트 부문을 물적 분할해 테스트 전문 기업을 설립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분할 기일을 다음달 1일입니다.

주 차장은 "물적 분할 자체가 주가에 큰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니지만 이번 사업 분할을 통해 서비스별 고유 영역에 집중해 전문성과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점은 주가 상승에 힘을 보탤 것"이라고 했습니다.

◆SK증권 최종학 PB, 규제 완화 훈풍에 올라탄 'SK가스'

최종학 SK증권 경기PIB센터 차장은 규제 완화 훈풍에 올라탔습니다. 최 차장이 담은 SK가스는 9.14%의 상승률로 이번 주를 마쳤습니다.

지난 13일 국회 본회의에서 LPG(액화석유가스) 차량을 누구나 구매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액화석유가스 안전관리사업법 개정안'이 통과됐습니다.

그간 국내에서는 국가유공자나 장애인, 택시 업체, 렌터카 업체 등만 LPG 차량을 쓸 수 있었습니다. LPG 연료 수급이 불안할 수 있다는 것이 규제 이유였죠. 하지만 최근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면서 미세먼지 배출을 줄이고자 규제를 없애게 됐습니다.

최 차장은 "SK가스는 이번 규제 완화의 이슈가 아니더라도 재무적으로 우량한 회사로 크게 리스크가 없기 때문에 부담 없이 매수했다"며 "이번 LPG차량 규제 개편은 산업 자체가 바뀌는 재료로 주가가 상승하는데 큰 기여를 했다"고 말했습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도 이번 규제 개편을 통해 단기적으로 LPG 유통업체들의 수혜가 예상될 것으로 봤습니다. 규제가 완화되면서 LPG 판매 물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서죠.

다만 자동차 신규 구매와 LPG 차량 신모델 출시 등을 감안하면 실질적인 수요가 창출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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