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의 새 인사담당 부사장에 제너럴모터스(GM) 중국법인 임원으로 일해온 로버트 트림 씨(사진)가 합류한다.

한국GM 새 인사총괄에 로버트 트림 부사장
3일 업계에 따르면 GM차이나의 상하이 본사에서 인사 총괄 임원으로 근무했던 트림 부사장이 한국GM으로 자리를 옮긴다. 그는 마크 폴그레이즈 전 부사장의 후임으로 오는 8월부터 한국GM의 인사부문을 이끌게 됐다. 트림 부사장이 합류하기 전까지 박정완 전무가 한국GM 인사부문장 직무를 대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트림 부사장은 2014년 5월부터 지난 4년간 GM차이나의 인사부문을 지속적으로 성장시키고 GM이 3년 연속 중국 최고의 고용주로 선정되는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1999년 GM에 입사한 뒤 주로 인력관리 부문에서 오랫동안 풍부한 경험을 쌓았다. 특히 2004년부터 약 3년간 한국GM에서 인사담당 관리자로 일했으며 이후에도 한국GM에서 근무한 이력을 갖고 있다.

트림 부사장은 카허 카젬 사장 재직 기간 동안 노사 관계는 물론 임금성 문제 등을 원만히 풀어나가는 직무를 수행할 것으로 관측된다.

긴축경영에 나선 한국GM은 비용감축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본사에서 파견한 외국인 임원을 종전 36명에서 18명으로 줄이기로 했다. 올해 임단협을 끝낸 한국GM은 고통분담 차원에서 노조가 요구한 외국인 임원 수를 줄이는데 합의했다.

김정훈 한경닷컴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