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 해운사인 고려해운이 해운 업황 부진에도 불구하고 1985년 이후 33년째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선박 투자와 신규 항로 개설을 통한 영업 확대에 나선 덕분이다. 6일 고려해운이 발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해 459억6300만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전년(83억9800만원)보다 400% 이상 급증한 것이다. 매출(1조4574억원)도 전년과 비교해 10.2% 늘었다. 고려해운의 실적 개선은 인도·중동 항로의 업황 상승이 견인했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