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년 만에… 이주열 한은총재 연임
문재인 대통령이 2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사진)의 연임을 결정했다. 한은 총재 연임은 1974년 김성환 전 총재 이후 44년 만이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연임 배경에 대해 “이 총재는 통화신용정책 분야 최고 전문가로 재임 기간에 한·중, 한·캐나다 통화스와프를 체결하는 등 국제금융 분야의 감각과 역량을 갖춘 점이 평가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거시경제와 금융시장에 대해 경험과 식견이 풍부하고 조직 내부의 신망도 높아 한국은행을 안정적으로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또 “이 총재의 연임은 한은의 중립성과 자율성을 보장하겠다는 문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며 “미국과 유럽 주요국에서는 중앙은행 총재가 오래 재임하면서 통화정책을 안정적으로 펼치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차기 한은 총재 후보에 지명된 이 총재는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친 뒤 최종 임명된다. 새 임기는 다음달 1일부터 4년이다.

조미현/김은정 기자 mwi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