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브랜드·영풍문고 등 입점
라이프스타일 쇼핑몰로 변신
신선식품 팔고 테마파크까지… 여기 마리오아울렛 맞아?

구로공단을 패션타운으로 바꿔놓은 마리오아울렛(사진)이 신선식품, 서점, 어린이 테마파크 등을 입점시켜 라이프스타일 쇼핑몰로 변신한다.

마리오아울렛은 26일 3관 지하 1층에 이마트가 운영하는 노브랜드 전문관이 문을 열었다고 발표했다. 이 매장에서는 노브랜드의 각종 공산품뿐 아니라 삼겹살 고구마 계란 등 농산물도 판매할 예정이다. 마리오 인근에는 현대아울렛 롯데아울렛 W몰 등이 있지만 신선식품을 파는 것은 마리오가 처음이다.

마리오는 2월 중 볼링장 아케이드 게임존 등을 갖춘 게임장과 어린이 테마파크인 닥터밸런스도 문을 열 예정이다. 4월에는 영풍문고도 3관에 개장한다. 최근 동네서점이 늘어나는 등 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인근에 대형 서점이 없다는 점에 착안해 영풍문고를 입점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마리오 관계자는 “매장 개편을 통해 마리오가 의류 전문 쇼핑몰에서 어린이 체험존(테마파크), 서점, 신선식품, 공산품, 전자제품, 가구 등을 모두 구매할 수 있는 라이프쇼핑몰로 진화하는 것을 보여주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장기적으로 마리오가 자리잡고 있는 금천구 가산동 일대를 지역의 패션 중심지에서 문화 중심지로 바꿔나가고 싶다는 홍성열 마리오아울렛 회장의 생각이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마리오아울렛 인근은 1990년대 공장들이 수도권 등 서울 외곽으로 빠져나간 뒤 지역은 황폐해졌다. 의류회사들이 공장터를 활용해 의류매장 몇 개를 운영하는 게 고작이었다.

패션업체 까르뜨니트를 창업한 홍 회장은 이곳에 2001년 패션아울렛 마리오아울렛을 열었다. 1관이 문을 열자 서울 서부권 소비자들이 몰려들었다. 이후 홍 회장은 2관과 3관을 열며, 거리의 풍경을 바꿔나갔다. 마리오에 소비자들이 몰려들자 W몰, 현대아울렛, 롯데아울렛이 차례로 인근에 들어서 패션 타운이 됐다. 이후 인근지역 소비자뿐 아니라 중국인 관광객(유커)들도 몰려들고 있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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