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도내 가구제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가구부품 공동구매 및 가구인증 활성화 사업' 지원에 나섰다. 지원은 중국, 동남아로부터 수입되는 중저가 가구제품으로 인해 도내 가구업체들이 가격 경쟁력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도는 국내 가구제조업체들이 동남아 등으로부터 수입되는 가구제품으로 인해 가격 경쟁력에서 우위를 점하지 못하고 국내 제조를 포기하고 아예 수입.
판매로 돌아서는 업체가 늘어나고 있어 지원 사업을 펼칠 계획이다고 13일 발표했다.

가구업체 지원사업은 국내 가구 제조기반 약화로 인해 가구부품의 60%이상을 수입에 의존하는 가구시장의 현 상황을 타파·개선하기 위한 것이다.

도가 올해부터 처음 추진하는 지원사업은 먼저
가구부품 제조업체 5개 업체를 선정해 가구제조에 필요한 부자재 중 해외 수입에 의존하는 부품(발통, 다리, 전선캡, 의자오발 및 캐스터, 손잡이 등)에 대해 기술개발 및 디자인을 업체 당 1300만원 내에서 지원한다.

이들이 만든 제품들은 ‘공동구매’방식을 도입해 이를 필요로 하는 가구업체들에게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공급하는 방식이다. 도는 이를 통해 가구부품 제조업체가 만든 부자재의 품질 향상과 가격 경쟁력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또 가구기업 40개사를 선정해 ‘가구제품 인증 강화’도 지원한다. 인증 종류는 KS, KC, NEP, 조달우수제품, GD굿디자인, 환경마크, 단체표준, 환경유해물질 방출량 측정 등으로 인증신청과 시험 수수료, 공장 심사료, 컨설팅에 필요한 비용을 업체 당 200만원 한도 내로 지원한다.

도는 지원사업을 통해 개발된 가구부자재에 ‘경기도 마크’를 표기해 도의 가구산업 육성 성과를 전국에 홍보하는 계기도 만들 계획이다.

지원대상은 도내에 본사 또는 공장을 두고 있는 가구부품 및 가구 제조업체다. 신청방법은 경기대진테크노파크 경기가구인증센터(www.gfcc.or.kr) 홈페이지에서 관련서류를 다운로드 받아 작성한 후 경기대진테크노파크 경기가구인증센터(포천시 자작로 155 시험생산동 1층)로 방문·우편 접수하거나 이메일(ykkim@gdtp.or.kr)로 제출하면 된다.

임종철 도 경제실장은 “도는 가구산업 육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 할 계획이다”며 “이번 가구 부자재 공동구매 및 가구인증 활성화 지원 사업으로 가구제조업의 가격 경쟁력 확보, 제품 인지도 향상으로 매출이 확대 되어 침체된 가구기업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의정부=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