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출신 TV 개발 전문가, LIG넥스원 이끈다
국내 최대 유도미사일 전문 방산업체인 LIG넥스원이 새 대표이사로 권희원 최고기술책임자(CTO·61·사진)를 선임했다. 올해 초 LG전자에서 CTO로 전격 영입한 지 11개월 만이다.

LIG넥스원은 13일 경기 성남시 판교 본사에서 정기 이사회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LIG그룹 오너인 구본상 전 LIG넥스원 부회장이 지난 10월29일 4년간 복역을 끝내고 만기출소한 뒤 이뤄진 첫 인사다. 기존 이효구 LIG넥스원 대표이사 부회장(65)은 2007년부터 10년간 업계 최장수 최고경영자(CEO)로 경영을 맡아온 만큼 이번에 대표이사에서 물러나 부회장직만 맡게 됐다.

권 신임 대표는 고려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1980년 LG전자에 입사해 디스플레이 사업부장, LCD TV사업부장, HE사업본부장(사장) 등을 역임하며 LG전자 TV 개발에 크게 기여했다.

LIG넥스원 관계자는 “권 신임 대표는 유도미사일 핵심 기술인 전자광학기술 전문가”라며 “지난 1년간 LIG넥스원 CTO로 연구개발 업무를 총괄해왔다”고 소개했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