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은 사탕이나 껌 등을 판매하는 자동판매기의 지폐투입구에 어린이가 다칠 수 있어 이를 제거하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해당 제품은 씨엔피(C&P)가 제조한 자동판매기(MVM, CVM, GVM)로, 금속 재질의 지폐투입구가 12㎜ 정도 돌출돼 있다.

자동판매기에 어린아이가 부딪쳐 이마를 다쳤다는 사례가 접수돼 조사한 결과, 지폐투입구가 바닥에서부터 60㎝ 높이에 붙어있어 걸음마기(1~3세) 어린이의 머리 위치와 비슷해 어린이가 다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원은 제조사인 씨엔피에 개선을 요구했으며 사업자는 같은 구조를 가진 1천300여대의 자동판매기에 부착된 지폐투입구를 모두 제거하기로 했다.

아울러 소비자원은 해당 자동판매기를 보유한 사업자는 제조사에 연락해 지폐투입구를 제거할 것을 당부했다.

자세한 문의는 씨엔피(☎031-911-6100)로 하면 된다.

(서울연합뉴스) 이도연 기자 dy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