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로 나갔던 국내 제조업체 12곳이 최근 국내로 복귀해 투자에 나섰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중국 등지로 진출했던 신발·섬유·전자부품 업종의 기업 12곳이 이날 서울 염곡동 코트라 사옥에서 부산시와 인천시, 세종시, 충남도, 경북도 등 5개 지자체와 투자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 '유턴 기업'들은 2018년까지 국내에 1천300억원을 투자해 새 사업장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들의 투자로 지역 일자리 900여개가 창출될 것으로 산업부는 추산했다.

국내로 돌아온 기업 중에는 신발 업체인 트랙스타도 포함돼 있다.

해외 공장의 인건비 상승과 생산성 악화,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른 관세 인하 효과 등을 감안할 때 국내에 제조기반을 두는 것이 더 낫다고 판단하고 복귀한 업체들이 대부분이다.

산업부 권평오 무역투자실장은 "유턴 기업들은 우리 경제에 새로운 활력소가 된다"며 "지자체와 협력해 국내 조기 정착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안희 기자 prayerah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