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2011년부터 의무화되는 국제회계기준(IFRS)을 내년부터 도입한다.

LG전자는 18일 "2010년 1월1일부터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K-IFRS)에 의거해 재무제표를 작성해 공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회계정보의 국제적 통용성을 높인 이 기준은 2011년부터 의무적으로 적용된다.

새 기준이 기존 회계방식과 확연하게 다른 점은 자산평가 부분으로, K-IFRS에서는 부동산 등 자산의 가치를 취득원가가 아닌 현재가치를 평가해 반영한다.

취득원가보다 높아진 차액은 대차대조표상의 자산항목 부분과 자본항목의 이익잉여금에 반영된다.

LG전자 측은 "새 기준 도입을 위해 2007년부터 준비해 왔다"며 "내년 1분기 보고서가 K-IFRS에 따른 첫 보고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 7월 K-IFRS를 2010년도부터 도입하겠다고 이미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 기자 jski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