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올해 수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세계시장 점유율은 더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신경보(新京報)의 30일 보도에 따르면 중산(鐘山) 중국상무부 부부장은 상하이(上海)에서 열린연해 10개 성(省)ㆍ시(市) 대외무역좌담회에서 올해 중국의 수출 하락폭이 경쟁국들보다 적어 중국상품의 세계시장 점유율은 상승했다고 밝혔다.

중 부부장은 세계무역기구(WTO) 집계 결과 상반기 중국의 수출액이 독일을 넘어섰으며 연간 수출액도 독일을 제치고 세계 1위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됐다고 소개했다.

그는 올해 1~5월 중국 수출이 미국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1%포인트 커졌으며 일본과 유럽의 시장점유율도 각각 3.6%포인트 , 3%포인트 올라갔다고 밝혔다.

중국은 올해 금융위기로 수출이 10개월 연속 급감했으나 경쟁국인 독일, 일본 등에 비해 가격경쟁력에서 우위를 차지, 수출감소폭이 상대적으로 적었던 것이다.

루정웨이(魯政委) 중국흥업은행 연구원은 한국과 일본 항로를 제외한 유럽, 미주, 동남아시아, 호주, 아프리카 항로의 컨테이너 운임지수가 대폭 상승하고 있어 중국의 수출도 점차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9월 수출은 전달 대비로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상하이연합뉴스) 김대호 특파원 dae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