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주요 증시가 3일 연속 약세를 보였다.

13일 영국 런던증권거래소의 FTSE100 지수는 전일대비 2.13% 하락한 4,331.37로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권거래소의 DAX 주가지수도 2.61% 4,727.61로 마감했고 프랑스 파리증권거래소의 CAC40 주가지수 역시 3,152.90으로 장을 마쳐 전날보다 2.42% 떨어졌다.

3개 주요 주가지수가 금주 들어 일제히 사흘 연속 하락했다.

국제유가 반등으로 석유기업 주가가 강세를 보이며 강보합권에서 출발한 유럽 주요 증시는 오전 내내 등락을 거듭하며 혼조세를 나타내다 오후 들면서 완연한 약세로 돌아섰다.

독일 보험그룹 알리안츠의 1분기 순익이 작년 동기대비 98%나 감소하고 네덜란드 금융그룹 ING가 예상보다 큰 1분기 적자규모를 발표하면서 금융업종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 지수를 끌어내렸다.

이날 건강, 식품, 통신업종 주가만 선방했을 뿐 대부분 업종이 약세를 나타냈다.

시장 전문가들은 기업들이 발표하는 1분기 '성적'에 따라 투자심리가 요동치고 있으며 특히 최근 부상했던 경기 회복에 대한 낙관론의 지속가능성에 의구심이 제기되면서 증시의 상승 분위기도 이어지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브뤼셀연합뉴스) 김영묵 특파원 econom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