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이슬러 대량감원 여파

미국의 신규 실업자수가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5월4∼9일) 신규 실업수당 신청자수가 63만7천명으로 집계돼 한주전보다 2만8천명이 늘었다고 14일 발표했다.

이 수치는 시장전문가들이 예측했던 61만명을 크게 웃도는 것이다.

신규 실업자수는 3월말에 67만4천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면서 4월말에는 60만명선까지 떨어졌으나 지난주부터 다시 급증세를 보인 것이다.

이에 대해 노동부는 지난달말 파산보호를 신청한 크라이슬러가 직원 2만7천명을 해고한 것이 신규 실업자수를 일시적으로 크게 늘린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기존에 실업수당을 받고 있는 실업자를 합친 전체 실업자수는 656만명으로 15주째 증가세를 이어갔다.

(워싱턴연합뉴스) 박상현 특파원 sh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