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울때 오히려 체질 강해질 수 있다"

존 라이스 제너럴 일렉트릭(GE) 부회장은 20일 "경기 침체기지만 앞으로의 회복을 대비해 공격적인 경영 전략을 구사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라이스 부회장은 이날 오전 전국경제인연합회 부설 국제경영원이 서울 신라호텔에서 주최한 특별포럼에서 초청 연사로 나와 이같이 역설했다.

GE는 세계적인 경제위기 상황에서도 '글로벌화(Future globalization)', 기술투자(Technology & Innovation)', '고객관계 강화(Services & Customer relations)'의 세가지 분야에 주력하고 있다고 라이스 부회장은 말했다.

그는 "한국은 그동안 많은 어려움을 겪으면서 역량이 성장했다."며 "장기적인 안목을 잃지말아야 한다"고 한국의 경영자들에게 메시지를 전했다.

라이스 부회장은 또 "어려울때 체질이 건강해질 수 있다. 그동안 경험으로 봐서 그렇다."면서 "이번에도 그럴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절망할 필요가 없다."고 덧붙였다.

라이스 부회장은 GE가 도입한 친환경 경영 전략인 `에코메지네이션(Ecomagination)'의 성과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에코메지네이션은 환경을 의미하는 'Ecology'의 'Eco'와 GE의 슬로건인 'Imagination at work(상상을 현실로 만드는 힘)'의 'Imagination'을 합쳐 만든 신조어다.

정병철 전경련 부회장은 "세계적인 경기침체를 겪으면서 생존과 성장을 동시에 추진해야 하는 우리나라의 경영자들에게 GE의 최신 경영전략은 중요한 시사점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또 "GE의 에코매지네이션 전략은 최근 저탄소 녹색성장이 국가적 어젠다로 부상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 기업들에 신선한 아이디어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연합뉴스) 이동경 기자 hopem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