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정보원 부산지부와 부산세관은 중국에서 가짜 비아그라 3만정을 국내로 밀수입한 혐의(상표법 및 관세법 위반)로 이모(50) 씨를 붙잡아 조사중이다.

세관에 따르면 이 씨는 지난해 12월 28일 중국 위해시로 출국해 조선족에게서 중국산 가짜 비아그라 3만정(진품시가 5억원)을 우리돈 400만원에 구입했다.

이 씨는 가짜 비아그라를 서울 자신의 집까지 배달해주는 조건으로 이 조선족에게 400만원을 주고 한국으로 돌아왔다.

이 씨는 지난 6일 퀵 서비스편으로 자신의 집으로 배달된 비아그라를 받았으며 부산 국제시장에 팔기 위해 같은 날 오후 부산으로 내려왔다 부산역에서 합동수사팀에 붙잡혔다.

국정원과 세관은 이 씨에게 가짜 비아그라를 보낸 사람이 누구인 지, 이 사람이 어떤 방법으로 가짜 비아그라를 중국에서 한국으로 밀반입했는지 등을 밝히기 위해 이 씨와 퀵 서비스 배달원을 조사하고 있다.

(부산연합뉴스) 오수희 기자 osh998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