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글로벌 경기침체를 벗어나기 위해 올해 중동 · 아프리카 지역 매출을 20% 이상 늘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김기완 LG전자 중 · 아지역본부장(부사장)은 11~12일 마카오에서 열린 '중 · 아 마케팅 컨퍼런스'에서 이같이 말했다. 김 본부장은 "건설사와 기업에 시스템에어컨 등 B2B(기업 간 거래) 가전제품 공급을 늘리는 데 힘쓰겠다"며 "아프리카 지역의 미개척 신흥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해 시장을 확대하는 전략도 구사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LG전자는 사업 목표와 마케팅 전략 등을 공유하기 위해 LG전자 중 · 아 지역본부 임직원과 주요 거래선,모바일 사업자 등 300여명을 대상으로 이번 컨퍼런스를 열었다. 모바일 사업자들에게 중 · 아지역 소비자들의 성향을 감안한 지역특화형 휴대폰과 관련된 의견을 들었다.

LG전자는 현재 생활가전 분야 등에서 중 · 아지역 1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해에는 이 지역에서 전년보다 20% 늘어난 39억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