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07년 대덕 테크노밸리가 완공되면 1천여개의 벤처기업이 들어서 연인원 30만명의 고용창출과 함께 연 매출 5조원 규모의 첨단 벤처타운이 위용을 드러내게 됩니다." 국내 최초의 첨단 복합도시형 벤처단지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대덕 테크노밸리 개발을 맡은 ㈜대덕테크노밸리의 김종봉 대표는 "단지 조성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산업 경쟁력 강화의 기폭제가 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쏟아붓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대덕 테크노밸리는 기존의 산업단지와는 달리 산업은 물론 주거와 상업ㆍ레저기능이 어우러진 새로운 개념의 벤처타운이라는 점에서 벌써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김 대표는 "21세기 산업단지의 본보기를 제시한다는 점에서 단지 조성 성공 여부가 매우 중요하다"며 "미래형 경제활동 모델을 새롭게 창조한다는 사명감을 갖고 일하겠다"고 강조했다. 대덕 테크노밸리가 벤처기업 중심의 첨단 복합도시를 지향하는 이유는 국가산업의 패러다임이 대기업 중심의 굴뚝산업에서 첨단 지식산업으로 옮겨가고 있기 때문.김 대표는 이런 흐름에 맞추어 "공해 없는 친환경 문화산업 공간도 창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미국 실리콘밸리에 버금가는 세계적인 벤처타운을 지향하고 있는 만큼 유수 외국기업들의 유치가 급선무다. "외국기업과 연구소들을 대거 유치하기 위해 대전시와 10만평 규모의 외국인연구 전용단지 지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한 그는 "외국인학교 설립 등 완벽한 인프라 구축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소개했다. 대전=백창현 기자 chbaik@hankyung.com